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역사. 문화. 예술. 공연 .노래

영화 "히말라야"를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토요일 (일요일) 심야에 영화를 보았는데요.

산사나이들의 감동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2005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유명을 달리한 박무택 대원중 3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꾸린

"휴먼원정대"

그들은 엄홍길대원과 은퇴한 산악인들로 자기의 모든 걸 포기하며 원정대에 참여했어요.

초모 랑가의 턱밑 8,750m의 절벽에 매달려 있던 박무택 대원을 발견했고,

나머지 두 대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시신을 운구해 온 거리는 300m이었지만 얼어서 200kg이나 되는

시신을 옮기는데 5시간이 걸렸고,

결국 한국에 박무택대원을 모셔 오는 일을 포기하고 양지바른 돌산에 묻고 오지요.

 

 

 

세상의 인연과 인간의 존엄성.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곳에서 잠을 자고, 산사나이를 잘 연기해준 황정민(엄홍길) 배우와

그간 얼굴은 보았지만 잘 몰랐던 정우(박무택)의 책임감과 의리....

그리고 인내심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짠하게 했습니다.

특히 여자로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오은선을 연기한 배우 라미란 씨에게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세월에 무뎌져 가는 것은 무릇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게으르고. 배운 것을 잊어버리며, 잊었음에도 다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그 속에 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견딜 수가 없습니다.

벌써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조급해 짐을 어쩔 수 없네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세월의 무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인지도 모르면서,

이제 한 해의 끄트머리에 서 있습니다.

남은 2015년 한 해 마무리도 잘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