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
이라는 예전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박원숙 씨가 연기한 "순돌네 집"은 왜 그리 사는 형편이 힘들고 어려웠던지요.
드라마가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 어려운 가정에 경제력이 갖춰지는 내용을 포함했어야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았거든요.
일요일 온 가족이 보는 인기 있는 그 드라마에서 어느 날 순돌이 엄마인 박원숙 씨가 빠졌습니다.
"자신의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보상을 하라."는 것이었는데,
1980년대의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정당하게 받지 못한 노동의 대가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대요.
그녀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더라고요.
그녀가 쓴 "열흘 운 년이 보름은 못 울어."라는 책을 제가 읽었는데요.
순탄치 않았던 몇 번의 결혼과 이혼... 경제적인 어려움 등등...
그 후 대학생 때 낳은 외아들마저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장례식 후에 퉁퉁 부은
눈으로 촬영장에 나타난 그녀를 보고 많은 촬영 관계자들을 놀랐다고 합니다.
최근 신현준의 발언으로 인터넷 검색 1위에도 오른 그녀의 프로정신은 2030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최근의 드라마(빛과 그림자)에서도 우리들의 어머니 상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그녀가 복음을 전파하러 왔습니다.
대상은 건물을 청소하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아주머니와 저... 단 둘.
요한계시록을 펼쳐서 하느님의 이름이 "여호와"라는 10분 간의 짧은 말씀을 남기고 종종 떠났습니다.
우리 나이 64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날씬한 몸매와 작은 얼굴...
그리고 예쁜 귀걸이와 모자가 참으로 잘 어울렸는데,
예쁜 그녀를 보면서 치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그녀 보다도 훨씬 젊은 저는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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