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역사. 문화. 예술. 공연 .노래

축제.....축제....

 

일요일 저녁 일산 호수공원에는 아마도 대한민국의 절반의 인구가 모였으리라.

특히 독일 "타이타닉사"의 연극 "타이타닉"을 보려는 사람들로 호수공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고,

줄을 서서 보려는 생각은 아예 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일요일 저녁 운동삼아 호수공원에 나갔던 나는,

뜻밖에 많은 공연을 보고 풍요로움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호수공원 초입.

장항 나들목 다리 아래에서 펼쳐진 "기막힌 놀이터"의 팬터마임 공연은

일단 말이 없으니 이해하기 어려웠다.

인간이 태어 나고 성장하는 과정과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삶을 팬터마임으로 표현하였는데,

리듬체조를 기본으로 훌라후프, 막대기, 리본을 이용하여

동화 같은 그림과 마임을 보여 주었다는 평이다.  

 

 

 

 

 

 

 

 

 

 

 

조금을 걷다 보니 한울광장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의 "찾아 가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호수축제를 축하하는 공연이라고 했다.

우리 귀에 익숙한 " New York New York "등의 댄스음악과 "고향 그리워"와 같은

가을 가곡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호수공원에 가득 울려 퍼졌다.

 

 

 

 

 

 

 

 

 

 

 

호수공원 전통정원에서  한국예술종합합교 학생들로 구성된 ‘노나니’의 공연이 있었다. 

대금, 피리, 아쟁, 해금과 같은 국악기를 편성하여 전통적인 음색을,

기존의 판소리와는 다른 다양한 움직임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급히 돌아 가는 바쁜  현대 속에서도 우리의 가락은 여전히 느리다.

옛  우리의 것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관객이 가장 적었다.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조용필의 "꿈"이란 노래가 흘러나왔는데,분수쇼와 너무 잘 어울렸고,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따라 부르고 있었다.

"나는 가수다."를 떨게 하였던 가왕 조용필!!

조용필이야말로 가요계의 전설이라고 해도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또 그가 지닌 따뜻한 마음과 겸손함을 보며  우리 모두가 "국민가수"라고 하는 것 아닐까?

 

 

 

 

 

 

 

 

 

올해는 프랑스 독일 호주 프랑스 등에서 온 해외 거리극 예술인과

 국내 거리극 단체 아티스트 등 총 64개 단체 800여 명이 펼치는 거리공연 예술이 3일 동안 펼쳐졌다고 한다.

 호수공원 내 18개 장소를 비롯해 고양시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MBC드림센터 외벽까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거리극을 선보였다는데,

시간이 허락했으면 꼼꼼하게 보았을 것을...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