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어제 산행을 같이 하는 친구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에 이어,
친구의 부고가 날아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이 같은 날 돌아가셨습니다.
세상의 그 누구의 죽음이 안타깝지 않겠습니까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서로는 아버님께서 오랜 병환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기에,
차라리 운명하신 것이 잘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하지 못한 일이 산적해 있는 친구의 죽음은
그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 큰 슬픔을 줍니다.
경제의 역군으로 야망을 품고 살았지만, 외국어와 컴퓨터 등 최신 기술에 익숙한
젊은 후배들에게 밀리고, 자식의 머리가 커지면서 큰 소리 칠 곳이 없는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을 생각하면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모든 걸 떠나서 가정에서라도 따뜻하게 대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2~3년 사이에 벌써 세상을 뜬 친구가 꽤 여럿이 있고,
아마도 연락이 없이 떠난 친구들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한 번 밖에 없고, 그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고민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일상생활**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경속으로... (0) | 2010.12.28 |
---|---|
인생은 늘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0) | 2010.12.26 |
12월의 관악산(삼성산) (0) | 2010.12.19 |
신용등급 차별 없는 1등급 써비스... (0) | 2010.12.16 |
꾸구리 (0) | 2010.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