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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박용하씨의 죽음을 접하며...

 

우울증이라는 병은 매우 위험하며 무서운 병인가 봅니다.

자살을 몰고 오는 대부분의 이유가 우울증이라고 하니 이 세상에 우울증보다 더 무서운 병이 있을까요?

탁월한 재능을 가진 탤런트겸 가수인 박용하 씨의 죽음을 접하며,

저는 다른 분들 보다 좀 더 충격이 컸습니다.

 

 

 

 

얼마 전 암투병중인 언니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꼭 살아서 팔순의 친정아버지보다는 오래 살 거다"라고요.

남편과 아내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평생 가슴에 묻고 산다고 하잖아요.

꽃다운 인생을 자살로 마감한 자식을 보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으세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자식을 앞세운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잔인함을요.

죽고 싶을 만큼 힘이 들어도 우선 부모님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시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강한 삶의 의지를 가진 병원의 환자들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뇌가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뇌파에 기쁨, 행복, 판단력과 사고력이 담겨 있는 반면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에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하다고 하네요.

혹 우울증의 증세가 보이시는 분은 어느 쪽으로도 빨리 벗어나라고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세상일에 바빠서 뇌를 정신이 없게 만드시거나,

좀 심하다 싶으면 빨리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대요.

 

 

 

 

 

사랑 하나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던 "겨울연가"의 박용하 씨를 다시 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쉽습니다.

삼가 故 박용하 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