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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내 마음이예요. 왜요?

 

 

 

 

 

 

 

 

 

 

 

 

 

 

  

 

 

 

 

 

 

 

 

 

 

 

 

 

 

 

 

내 마음이에요. 왜요? 

"아주머니!  그곳에 음식물을 비닐 째 버리시면 안 됩니다."

"음식물만 버리셔야 합니다."

"내 마음이에요. 왜요?  아저씨가 왜 상관하세요?"

 

 

 

 

음식 찌꺼기를 넣은 비닐을 통째로 음식물 수거통에 버리려는 것을

경비 아저씨께서 통제하려 하자 작은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경비 아저씨께서는 젊은 여자의 아버지 연세는 되셨겠는데....

그 일 이후로 경비 아저씨께서는 사표를 쓰고 일을 그만두셨다.

그러잖아도 경비 아저씨께서 밤에 아파트를 지키지 않고 잠만 자느니... 어쩌느니...

여러 말이 많더니 급기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두신 것이다.

경비 일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입주민들의 비위를

일일이 맞추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이고,

누구도 저런 젊은 여자의 언사는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앞 머리가 일자인 여자를 보고 난 늘  일본 여자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본 여자들은 예의는 바르다고 들었는데..

확인된 사실은 아니고, 그저 느낌이 그랬다.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남과 잘 싸우지 못하는 나는

어느 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얼떨결에 그 여자에게 욕 비슷한 걸 들었다.

내리고 생각하니까 1층에 사는 사람이 왜 엘리베이터를 타느냐는 뜻 같았다.

아래 위도 없고, 얼굴을 한 번  편 적이 없는 그 젊은 여자는 우리 아파트에서

못 된 여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도대체 그 집 어린 두 남매는 엄마에게 무엇을 보며 자랄까???

 

 

 

 

젊은 사람들이 어른에게 버릇없이 군다는 것은 그리 간단히 보아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물론 어른이 먼저 생각과 행동을 바르게 해야 하겠지만,

아이들이 어른을 보면 꼭 인사를 드려야 하는 기본적인 덕목을

 가정에서 정말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혹자는 孝가 무너져서 IMF사태가 왔다고 한다.

 어른을 공경하는 일이야 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길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