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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2010년 2월의 삼성산(관악산)

  

 

 

 

새벽에 일어나서 전 부치고 떡볶이 만들어서 배낭에 넣고,

마치 소풍 가는 어린아이 처럼 설렘을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로, 6호선으로,2호선으로,천안행 전철로....

1시간 30분 만에 석수역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이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시작되며,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하네요.

 

 

 

 

삼성산 입구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따스한 날씨와

봄이 오는 산을 보러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배낭을 등에 멘 등산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일렬로 줄지어 다니는 개미가 연상될 만큼  많았습니다.

또한 산 입구의 상인들로 부터 진한 삶의 현장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심한 경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숨이 턱에 차고 힘이 들었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난코스네요.

5시간이 소요되었는데, 1시간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모처럼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문득 "자유"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쳤는데요.

 자유로운 대자연 앞에 존재감마저 느낄 수 없는....

웅장한 자연과 산은 너무도 작은 저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스님의 불경 소리가 귓전을 맴돌았고요.

까마득히 멀어져 간 어릴 때의 추억 한 조각을 생각하며,

싱그럽고 희망에 찬 봄을 저는 기다리는지도 모릅니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3월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

제 이웃 블로거님들.

부디 건강하시고, 희망찬  3월 맞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즈음 사진을 보면서

제가 점점 돌아 가신 친정어머니 모습과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새벽에 일어 나서 만든 떡볶이와 전 보이시죠?

 

 

 

 한우물 (국가 사적)

 

 

  

 

 

 

 

 

 

 

 

 

 

 

 

 

 삼막사 국수공양은 오늘도 어김없이.....

 

 

 

 

 

 

 

경인교대 가는 길... 

 

 

 

 

 

경인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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