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미국으로 안식년을 맞아 연구활동과 재충전을 위해
떠나는 막냇동생 부부를 환송하기 위해서
모처럼 네 자매가 삼청동 "북촌 칼국수" 집에 모였다.
너무 유명한 집이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오늘도 역시 붐볐다.
살던 집을 전세로 내주고 떠나는데 출국 날짜가 맞지 않으니 마땅히
묵을 곳이 없다며 잠시 거처를 정하고 열흘을 이곳에 묵고 있다.
호텔식 서비스로 유명한 이 레지던스는 한참 ㅇㅇㅇ 장관과 ㅇㅇ대
가짜학위로 떠들썩했던 두 사람의 밀월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주위에 외국회사들과 대사관들이 있어서 외국인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호텔식아파트여서 조식의 제공과 함께 청소 및 일체를
제공한다고 한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 미니 수영장과 거품스타,
선텐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와대와 경복궁이 한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모르기는 해도 하루 숙박료가
얼마나 많을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가.
사람이 사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우리 세 자매와는 다르게, 막내는 사는 방법과 살아가는 생각도 많이 다르다.
경제적으로도 너무 다르고 사회적인 지위도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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