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는 가끔 섹소폰의 음률이 짙게 깔립니다.
귀에 익숙한 My way, 타이타닉,Alway...등의 음악이 들리면,
사람들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모여 듭니다.
그 곳에 운동 나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사람들.
생활은 풍요로울텐데도 황량하고 쓸쓸하게 보입니다.
세상에서 당당했던 시대는 정녕 가버린 것일까요?
책끝에 붙어 있는 부록처럼 곁가지 인생이 된 걸까요?
어스름한 저녁시간,
성산대교에서 가끔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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