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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하나로 162 카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글을 쓰네. 그려.

허기는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

전화카드를 달라는 나에게 아저씨는 3000원짜리를 주셨다.

더 비싼 것이 없냐는 내 말에 만원 카드 2장을 내민 아저씨!

2만 원이면 오래 통화하겠다 싶어 아무 생각도 없이 가지고 집에 와 보니

국내용 공중전화 카드였다.

핸드폰이 보편화된 요즈음 세상에 웬 공중전화카드?

 

 

 

 

 

 

 

바꾼 카드는 당연히 I/C카드인 줄 알았지.

독일 시간에 맞춰 공중전화부스에 가서 카드 홈에 들어가지 않는

카드를 얼마나 집어 넣었는지....

더 우스운 내 행동은 ' 아, 공중전화가 고장인가 보다' 하고 동사무소까지

걸어가서 또 똑같이 했다는 것.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 얼마나 우매한 행동이었던가.

이 빠르게 지나는 정보산업시대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것은 공중전화카드가 아니고 집에서 쓰는 카드인 것을...

 

 

남편이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해외출장으로 집을 비운 일이 많았다.

이제는 사는 일이 급하고, 벌려 놓은 일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니,

결혼 초에 약속한 프랑스 파리로 알프스로 손잡고 여행하자는 말

지켜 줄까 몰라.  아니면 나라도 떠나지 뭐! 이 국제화시대에....

누구라도 해외에 자주 나갔더라면 이런 해프닝은 없었을 텐데.

 

 

나는 매일 하나로 카드로 독일에 여행하러 간 딸과 통화를 한다.

30분 통화에 만원인데, 사나흘 통화는 거뜬하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전화를 하니 규모 있게 카드를 쓰게 되며,

전화요금 부담도 훨씬 덜한 것 같아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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