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에 속해 있는 도예원.
올레길을 걸을 때에는 그저 앞만 보고 걸었기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어요.
여유를 찾고 보니 제주를 떠나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중문초등학교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도착했고,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산경도예 도예원이 있었습니다.
옛 교문 인근에 ‘배움의 옛 터’ 표지석이 신도초등학교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데요.
1946년 개교해 52년 간 푸른꿈을 키우며 배움의 꽃을 피우다가 아쉽게도 학교에 다닐 어린이가 줄어
제47회 졸업을 마지막으로 1998년 2월 28일 문을 닫으며 무릉초등학교에 통합되었다 합니다.
골프선수 양용은의 모교라고도 해요.
신도초등학교는 폐교된 후 3년 간 방치되다 대구 출신 도예가 부부가 2001년 건물을 임대해서
리모델링하여 도예원으로 운영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도예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세종대왕 동상.
반공소년 이승복 어린이 동상.
산경도예 현관 앞.
올레길을 걷다가 그늘에 쉬어갈 수 있는 곳.
제주올레 12코스 중간 스탬프 날인함.
산경도예 현관.
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께요.
‘산경도예’라는 간판이 내걸린 이곳에는 작업실(공방), 전시판매장, 교육장, 전통가마 등을 갖췄는데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자기, 테라코타, 토우 제작 체험 및 판매, 전통가마체험, 물레 돌리기 체험
등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아련한 추억이 떠 오르는 '풍금'입니다.
삼익악기네요.
악기가 귀했던 그 옛날에는 한 번이라도 쳐 보려고 경쟁 했었지요.
특히 '고향의 봄'...
다른 분들이 쓴 방문기를 보면 도자기 굽는 시설이며, 많은 걸 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날에는 어느 시설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관리자도 관광객도 아이들도....그러나 개방하고 있어서 둘러볼 수는 있었어요.
코로나사태로 인한 것인지, 제주에 많이 늘어난 도예원 때문인지...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설립한 '산경도예' 그 목적에 걸맞는 빠른 정상화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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