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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요리**/장아찌와 김치

방풍나물 장아찌(2023. 2.14)

*재료... 방풍나물.

*장아찌 양념... 진간장, 식초, 설탕, 물.

제가 몇 년 전에 이 방풍나물 장아찌를 담아서 맛있게 먹은 적이 있거든요.  2월 14일에 담아서 맛있게 먹고 있는 '방풍나물 장아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병풍나물은 바닷가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나물이며, 봄에 보통 장아찌를 담그는데요.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구입했습니다. 

두 팩은 좀 많은 것 같고 한 팩은 좀 적은 것 같았는데, 식구가 없으니 우선 한 팩을 샀어요.

봄철 만날 수 있는 방풍나물이지만, 지금(초봄)이라서 버릴 것이 없었고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물을 넉넉히 받아서,

푹 담그고 식초 한 숟가락을 넣고 5분 정도 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서 담는데, 푹 삶으면 안 됩니다. 생나물로 그냥 담는다는 분도 계시거든요.

물 1:식초 1:진간장 1:설탕 1..... 취향에 따라서 가감하셔도 됩니다. 저는 고추와 오이 등 저장식품을 만들 때에는 꼭 이 비율을 선호합니다.

네 가지 양념재료를 넣고 끓이는데, 절임물을 양으로 따지면 400ml (0.4L)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각 100ml 정도.

데쳐 놓은 방풍나물입니다. 이 상태에서 나물로 무쳐 먹어도 맛있겠지요?

유리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끓인 절임물을 부어요. 절임물은 뜨거울 때 부어야 줄기도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이틀 정도 두었다가 먹을 수 있는 방풍나물 장아찌 완성인데요. 저는 비교적 음식을 가볍게 하는 편이며 원칙에 충실하려고 합니다.ㅎ

삼겹살이나 차돌박이, 소고기로스구이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주니 궁합이 잘 맞습니다. 밥반찬으로도 물론 훌륭하고요.

나른한 봄날이 되면 분명 입맛 돌게 하는 장아찌가 될 거예요. 특이한 향이 일품이고 새콤달콤한 이번 장아찌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방풍나물은 그 이름에서도 암시하듯 중풍을 예방하는 식재료이며, 한의학에서 풍병을 치료하는 약초라고 합니다. 엣 문헌에도 36가지 풍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방풍나물은 특유한 향이 있고 쌉싸름하지요. 방풍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쿠마린성분이 황사등의 미세먼지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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