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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아름다운 명예 퇴직

바로 아래 동생이 2023년 2월로 40여년 교직생활을 명예퇴직(정년퇴직 1년 전)으로 마무리합니다. 1962년생, 80학번인 동생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출신이며 바이올린을 전공했어요. 졸업하던 해, 경기도 음악교사 선발 순위고사에서 5: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으며, 당시 도서벽지인 강화 교동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교육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으나, 예체능계열의 여교사가 관리자(교감, 교장)가 되는 일은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지요. 여성의 사회진출증가와 사회적 지위 상승의 기회가 늘고 있지만 교육계만큼은 아직도 남자 교장선생님과 여자 교장선생님(중학교)의 비율이 71 : 29입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교장선생님이 되기까지 동생은 얼마나 자기 자신의 관리를 철저하게 했을까요?  

아들과 딸은 이미 다 결혼을 했고, 2022년 6월 정년퇴직을 한 남편과 3월에 1년 계획으로 세계일주여행을 떠난다고 하네요.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동생부부의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