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세상이야기

내 인생은 왜 이리 드라마 같냐?

alongma 2022. 10. 21. 08:16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드라마 같냐?...." 그도 그럴 것이...

그 언니는 중학교 1학년 때 엄마가 하던 사업의 부도로 학교를 못 다녔고요.

결혼을 한 후에도, 된장에 가시(벌레)가 나서 버리는 것을 주워다가 먹었으며,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유리공장을 다녔고,

유리공장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

어찌어찌하여 홍대 앞 "쪼끼쪼끼"를 사업의 기초로 큰돈을 벌었고,

 부부는 부동산 부자 대열에 합류한 것 같았어요.

 

 

가끔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에는 직감적으로 새로운 여자가

생긴 걸 알았으나 그러려니 했답니다.

어느 날  "내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는데 내 재산을 좀 나눠 줘도 되겠나?".....

아저씨께서 그러시더랍니다.

제게는 이리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속이야 오죽했겠나 싶어요.

 

 

그러던 중에 아저씨는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았고 직장 5Cm를

잘라 내는 대수술 끝에 "인공항문"을 달았다고 했습니다.

더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새로운 젊은 여자는 

아내, 그리고 아들 딸 개의치 않고 밥도 해 나르고 과일도 사다 나르고 하더랍니다.

남편은 얼마만큼의 재산을 준다고 했을까요?

 

 

부부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더 이상의 혼인관계는 이어 갈 수 없으며,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남편을 만나 이제까지 산 그 언니의 인생은 무엇일까요?

며칠 전 전화통화. 언니에게 차마 어떻게 되었는지 묻지 못했습니다. ^^

직장암이라는 것도 일의 사태를 잠재웠을 것이고,

결국 아저씨는 자신의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 늘 말씀하셨지요.  "조강지처를 버린 사람은 아무 일도 성공할 수 없다."......

 

 

'**일상생활**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운동길에서.  (0) 2022.11.18
피지도 못하고 떠난 작고 아름다운 꽃들.  (0) 2022.11.01
감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0) 2022.10.15
예쁜 여사장님.  (0) 2022.10.09
"내 마음이에요. 왜요?"  (38)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