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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내 마음이에요. 왜요?"

 

 

"아주머니!  그곳에 음식물을 비닐 째 버리시면 안 됩니다."

"음식물만 버리셔야 합니다."

"내 마음이에요. 왜요?  아저씨가 왜 상관하세요?"

 

음식 찌꺼기를 넣은 비닐을 통째로 음식물 수거통에 버리려는 것을

경비 아저씨께서 통제하려 하자 작은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경비 아저씨께서는 젊은 여자의 아버지 연세는 되셨겠는데....

그 일 이후로 경비 아저씨께서는 사표를 쓰고 일을 그만두셨지요.

그러잖아도 경비 아저씨께서 밤에 아파트를 지키지 않고 잠만 자느니... 어쩌느니...

경비 일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입주민들의 비위를

일일이 맞추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이나,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젊은 여자의 언사와 행동이었던 것이지요.

 

앞 머리를 일자로 자른 여자를 보고 저는 늘  일본 여자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확인된 사실은 아니고, 그저 느낌이 그랬습니다.

어느 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저는 얼떨결에 그 여자에게 욕 비슷한 걸 들었어요. 

1층에 사는 사람(alongma)이 왜 엘리베이터를 타느냐는.....

아래 위도 없고, 얼굴을 한 번  편 적이 없는 그 젊은 여자는 우리 아파트에서

못 된 여자로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도대체 그 집 어린 두 남매는 엄마에게 무엇을 보며 자랄까요???

상식과 비상식이 공존하는 어지러운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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