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일 포스팅
(지난 8월 전남 보성 녹차밭에서)
제가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채 1년이 되지 않습니다.
술에 취하면 끊임없이 폭력을 쓰는 남편하고 사는 소위 매맞는 아내였지요.
지금은 1,900만원의 보증금에 월세 22만원인 서울시 SH 임대아파트에 입주해서 살고 있다고 했어요.
임대료 22만원은 매월 불입하고,
주택청약부금, 희망통장적금, (본인 10만원을 부으면 국가가 10만원 부담)
또 다른 은행적금을 부었으며,
올해 안에 1,900만원의 보증금(대출)중 1,400만원을 갚을 예정이라고 했어요.
평생 참이슬 한 병을 드시지 못했다는 우리 친정 아버님.
술을 못하시진 않았지만 집에서 술상 한 번을 차리라 하시지 않았던 시아버님.
남편 역시 술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이어서.....
돌아 오면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나는 그녀에 비하여 너무 많은 걸 가졌는데, 살아 오면서 또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려 했는가.....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 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이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0절~11절)
하느님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보낸 서간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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