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시청앞에서 "청양 루방카페거리"에 가는 택시를 타려고 해도 무슨 이유인지 다 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찾아 보니 버스 23번이 간다고 해서 한 정거장을 걸어 "까르푸"앞에 왔는데 ,
아뿔싸...버스도 없는 거예요.
칭다오에는 다시 오지 못할 거라며 딸 아이는 "루방카페 거리를 꼭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택시가 검정색인 걸 보니 아마 우리의 모범택시 같았어요.
택시기사는 루방카페거리를 알고 있었고, 데려다 준다고 계산기에 80이라는 숫자를 두르리며 흥정을 했어요.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던 루방카페거리...
왜 그리 유리창 밖에는 붉은색 깃발과 간판이 많은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북한으로 끌려 가는 건 아닌지 하구요.ㅎㅎㅎ
택시로 마구 달려서 1시간정도 갔을까요.
목적지에 다다르자 택시기사는 130위안을 내라고 했어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따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코를 베어 간다더니 완전 칭다오판 날강도 아닌가요?
그래도 안전하게 온 것에 안도하며 130위안을 주었고,
너무 예쁜 카페거리를 보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를 온 것 같았습니다.
같이 보시지요.
유럽풍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이 모여 있는 칭다오 루방카페거리.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유럽으로 착각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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