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복시대가 펼쳐 지면서 허리를 매는 코트에서 과감히 허리선을 강조한
겨울롱코트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너도 나도 말장화를 신고 멋을 내던 때.
친구들과 덕수궁에서 담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고,
그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을 나는 아직도 만나고 있다.
광화문일대의 공간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걸음을 멈추는 쉼표 같은 곳이었다.
지금은 나도 세상도 친구들도 다 때가 묻은 것 같아 가슴이 아리지만,
아름다운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나는 진한 옛 향수에 젖었었다.
아울러 종로의 르네상스 다방과 무교동의 유정 낙지집의 매운 맛....
초가집 술집에서 시절을 논하고
나와 세상사를 고민하던 젊은 시절....
광화문에 올 때마다 그 시절이 정말 사무치게 그립다.
세종문화회관
서울특별시청
덕수궁 돌담길.
가슴 시린 추억들과 아름다운 기억들 정말 많다.
그리고 이 돌담길을 같이 걸었던 옛 연인과 결혼한 친구는 하나도 없는데,
그 속설이 맞는 걸까?^^
미술관을 상징하는 장미꽃.
대법원 건물을 사 들여서 문을 열었다고 함.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 2층에서 "천경자 전"이 열렸는데 사진 촬영 금지...
윤석남 작가의 작품.
유기견을 생각하며 천마리를 만듬.
객석 400석,무대면적 70평,무대에 9m정도의 회전무대설치....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극장.
천재 작곡가 이영훈씨.
천재는 하늘도 시기해서 일찍 데려 가는 것일까?
49세 이른 나이(2008년 2월)에 대장암 투병 중 이 세상 소풍을 마치다.
이문세의 노래 중 그가 작곡한 "붉은 노을"은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실렸다.
이영훈 작곡가의 추모패.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 가는 연인들."
분수대에서 보이는 정동교회가 또 있네.
오른쪽 담 안에 있었던 미국대사관.
그래서 검문이 심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광화문연가에 나오는 정동교회?
광화문 사거리를 둘러 쌌던 명문고들.
북촌 인근의 경기고,서울고,창덕.진명여고,숙명여고,이화여고,배재고,경기여고....
지금은 개발 붐을 타고 강남으로 둥지를 튼 학교들이 많다.
이화여고.
이화 100주년 기념관
안에 들어 가 보았다.
조용하고 깨끗했고 건물 입구에 찻집이 보인다.
역시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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