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안녕하세요. 김동규입니다."
청취자가 보낸 사연을 읽던 김동규 씨가 "세상사... 어디다 기댈 곳이 없어서
담배에 기댑니까?라고 했는데 그 말이 머리에 쏙 들어오는 거예요.
성악가인 김동규 씨는 직업상 담배를 피우지 않겠지만 그가 한 말이 참으로
명언처럼 들렸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값을 인상했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의 담배가 무엇이 있는지 몰라요.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아주 예전에 "솔".....
인상된 담배값을 찾아보았더니 4,500원에서 5,200원 약 1,500원 정도 올렸다는데요.
담배값이 오른다면 분명 끊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돈이 아까운 사람들은 담배를 아예 사지 않을 거며,
공공장소에서 죄인(?) 취급을 받아 가면서까지 담배를 피워야 할까..
자괴감에 빠질 사람도 있겠지요.
대부분의 애연가들은 담뱃값을 인상한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담배값은 거의 세금인데도 불구하고 값을 더 올린다는 것은
세금을 그만큼 더 걷어들이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며,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담배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떨어지고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제 금연은 과거처럼 단순히 건강에 좋아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지요.
직장에서의 해고, 아파트 입주의 거부,
수술도 할 수 없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1995년 우리나라도 담배가 중독성(마약류) 물질로 규정.
어느 병못지않게 해로운 질병이 되었습니다.
30년-50년 뒤 대부분 나라에서는 담배가 법으로 금지될 것이라는데,
백해무익한 담배에서 누구도 벗어나야 할 것 같아요.
딸아이가 담배를 모르는 것에 대해 저는 정말 다행스럽고 행복합니다.
젊은 여성들의 흡연율은 가까이서 보아도 70% 이상이라고 하는데, 반듯하게 커 준 딸아이에게도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남편도 오래전에 의사의 무서운 경고가 있었지요.
결핵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폐에 구멍이 있는데, 그 후의 상황은 두고 보아야 한다는....
시아버님께서도 60세 되던 해 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 "기흄" 폐에 구멍이 있다는.... 그 후로.
남편과 시아버님. 친정아버님께서도 담배는 피우지 않으시니,
우리 가족 모두 담배값에 대해서 정말 자유롭다고 말씀드릴 수 있네요.
새해 들어 금연을 선언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흡연에 아까운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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