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래내시장 골목에 있는 풍년 정육점과 풍년떡집의 단골고객이에요.
겨울에 특히 잘 가는데요.
마트에 없는 선지와 감자탕에 들어가는 등갈비를 종종 사러 갑니다.
어른들이 좋아하시기 때문인데요.
사장님은 이 모래내시장에서 30년간 정육점을 하신 분이고,
아드님이 대를 이어서 돕고 있어요.
친절하시기도 하지만 오랜 단골이어서인지 장사하시는 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격이 없는 분이어서 아주 편안합니다.
물론 고기에 대해서는 속을 염려도 없고요.
서울 모래내시장의 오늘(2014,12,07) 모습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모래내시장은 1966년 설립되었고요.
이미 주상복합 3개 동이 들어서는 재개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대화되어 가는 재래시장의 뒷모습을 보며 아련한 향수와 함께,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을 것 같은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모습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분명 그 가운데에 그늘은 존재하겠지요?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
자칫 삶의 터전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꿈에서나 가능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산과 수색 그리고 길 건너 상암동 사람들이 모이는 곳. 모래네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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