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에서 살림이 어려운 할머니 25분을 모셨어요.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해 드리고 쌀 20kg 한포씩 나누는 행사를 했는데,
저도 행사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50인분을 할 수 있는 밥통에 쌀을 씻어 올려놓고...
할머님 25분. 수녀님 8분. 행사 도우미 5명.
잔치입니다.
어제부터 뼈와 고기를 사다 푹 고아서 사골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고기는 건져서 썰어서 고명을 만들었지요.(가운데 사진)
잡채.
빈대떡
잡채와 녹두전과 파래를 믹서에 갈아서 파래전을 만들었습니다.
팥시루떡을 떡집에서 했고, 과일로 귤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아직은 종교를 가지지 않은 무교자인데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종교라는 생각을 하지요.
종교는 말 그대로 자유이고요.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다고 해서 비방할 필요는 없습니다.
5개월 정도 수녀님들을 옆에서 보면서 저는 한 인간으로서의 깨달음이 분명 있었어요.
소외된 이웃과 그들을 위해 늘 힘을 보태고 있는 분들.
자신의 자식은 없지만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내 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분들.
그들이 진정 살아 있는 천사는 아닐는지요?
2012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성탄 맞으시기를요.
'**일상생활**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0) | 2013.01.01 |
---|---|
2012년의 블로그 메모 (0) | 2012.12.29 |
12월의 서울 종로 3가 거리 (0) | 2012.12.12 |
아름다운 경쟁 (0) | 2012.12.03 |
화학조미료 (0) | 2012.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