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6일)
(인터넷 사진)
부잣집 아들과 가난한 집 딸의 흔한 연애 이야기. 가족의 반대에 부딪친 남녀 주인공의 주례 없는 비밀 결혼식. 요즈음은 너무 흔해서 진부한 이야기처럼 비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번민하고 있었는데, 여주인공이 불치병으로 죽는 이야기.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아름다웠고, 그 정점에서 울려 퍼지는 곡이 바로 명장면 "스노 플로닉"입니다.
설레는 눈 장난 (Snow Frolicic)..... 내일을 알 수 없는 현실과 불안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삶이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이들처럼..... 설레며설레며 뛰어노는 한바탕 눈 장난 같은 것은 아닐는지요? 영화를 연출한 힐러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 여건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별다른 연출 없이 배우들과 함께 놀면서 찍었던 영화가 흥행 대박을 터뜨렸고, 1971년 이 음악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흐뭇한 결과를 내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지요? 추운 겨울 거리를 거닐 때면 어김없이 거리에 흘러나오던 "Snow Frolic"..... 흰 눈까지 내리면 올리버와 제니가 눈 밭을 뒹굴며 뛰놀던 장면이 여지없이 떠오르고, 눈길을 함께 걷던 첫사랑 그 사람이 생각나서 가슴이 시려 오기도 합니다.
(인터넷 사진)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와서 있네요.
마음도 몸도 바쁜 계절. 남은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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