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세상이야기

코스트코 쇼핑

 **백합/콘테도르(Coted'or)

 아시아 유럽 북미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강렬하지요.

호수공원 화단에서 국제꽃박람회에 올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5,000원을 내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회원증을 만들어 입장(?)을 하였습니다.

그날이 4월 11일 선거일이었는데요.

세상에나...

나 같은 촌놈(?)에게는 그곳은 별천지 세계였고,

 거대한 카트에 치여 움직일 수도 없었으며, 계산대나 올라가는 입구는 엄청난 인파로

카트와 카트가 뒤엉켜 쇼핑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물건은 단위가 묶음이었는데, 처음 방문한 저는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어지럽기만 했고,

값이 싸다는 국산 잣 한 봉지를  집었다가, 다시 그 자리에 놓고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잣 한 봉지를 계산하려면 아마 하루가 다 갈 것이며, 분명 진도 혼도 다 빠질 것 같아서요.

 

 

미국 기업인 월마트는 이미 한국 진출의 실패로 철수를 했는데요.

미국은 땅이 넓은 나라여서 인구가 분산되어 있고, 마트와 마을이 거리가

멀기에 한 번 갈 때 물건을 많이 구입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요.

"미국과 한국의 물건 구입 문화"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이 카트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걸 보면서,

빈부의 차가 그만큼 큰 것인지......

아니면 사람마다 돈이 없다는 것과  불황이라는 것도 진실이 아닐 것도 같고요.

이리 물건을 많이 사는 것이 미국 기업에 결국 이익을 몰아주는 것은 아닌지.....

 

 

저는 남편과 아이와 손잡고 문화와 쇼핑을 즐기는 것에 익숙한 세대도 아니며,

물건을 쌓아 놓고 살지도 않습니다.

바로 옆 건물인 지하 뉴코아 아웃렛에서 필요한 만큼 사다가 쓰고,

아파트 상가 마트와 금요일마다 열리는 부녀회 장터에서 야채와 과일을 사기도 하지요.

물론 저도 가끔은 대형마트에 가지만,

 그러나 계산을 하느라 진이 다 빠지는 그런 쇼핑은 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35,000을 내고 회원증을 만들었으니,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과 날짜에 가서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는 보아야 하겠지요?

35,000원이 아까워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