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가족. 일상

사위 넷과 당구를 치시는 멋진 친정아버님.

 

 

 

 

 

 

 

오늘 오후 난지천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위 둘은 키가 작은 편에 안경을 썼는데, 어찌 보면 둘이 형제처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친화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족이 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가요?

또 다른 사위 둘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어서  날카로워 보이는데,

하는 일은 각자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도 잘 어울립니다.

많이 배운 사람과 조금 덜 배운 사람과의 대화의 내용이 얼마나 조화롭게요.

맏사위와 막내사위의 나이 차이는 12년인데,

한 번도 큰 형님의 뜻에 거부의사를 보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딸이 많은 집이 화목하다고 하나 봅니다.

 

 

아버님께서 의외로 당구치시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당구에 대단한 실력을 보이시며 공을 잘 맞추셔서

게임은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흘렀지요.

파이팅을 날리는 모습.

아버님의 젊은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막내 사위는 아버님께 "어떻게 져 드릴까" 궁리하며 끝까지 대적을 해 드렸고,

이겼다는 아버님의 흐뭇한 미소는 네 사위로 하여금 흥미로운 시간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아버님은 딸 만 넷을 두셨는데요.

이 딸 넷과 사위 넷이 아마도 아버님께는 큰 재산이 아니실까요?

 어머님께서 돌아 가신 후  처음으로 행복에 가득 찬 아버님의 얼굴을 뵈었답니다.

 

'**일상생활** > 가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학교 친구들  (0) 2010.11.20
추억  (0) 2010.11.15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0) 2010.11.01
고모님, 이제 편히 영면하십시요.  (0) 2010.10.21
시어머님과 생일이 같은 며느리.  (0)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