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다음에서 사서 저장했던 공간입니다.
티스토리로 넘어 오면서 이렇게 가사만 덩그라니 남았지요.
100원이든 200원이든 개인이 다음에서 사서 모은 곡을
이렇게 싹 자르면서 무시해도 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한라산 천아계곡)
“서쪽 하늘로 노을은 지고/ 이젠 슬픔이 돼버린 그대를/ 다시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또 한 번 불러 보네/ 소리쳐 불러도 늘 허공에/ 부서져 돌아오는 너의 이름/ 이젠 더 견딜 힘조차 없게/ 날 버려두고 가지.”
이승철이 영화 <청연>의 주제곡으로 처음 부른 뒤 Mnet의 <슈퍼스타K>에서 울랄라세션이 불러 유명해진 ‘서쪽 하늘’은 노을과 잘 어울린다. 그러나 이 노래와 연관됐던 연예인들 중에서 세상을 달리한 사람이 많다.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장진영과 김주혁이 차례로 세상을 떠났고,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도 저세상 사람이 됐다.
후렴구인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로 친숙한 ‘붉은 노을’은 고 이영훈이 만든 곡이다. 1988년 이문세가 불러 유명해진 경쾌한 발라드를 2008년 빅뱅이 리메이크했다. 그래서 세대를 구분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이 노래를 누구의 노래로 들었느냐가 ‘아재인가, 신세대인가’의 기준이었지만 빅뱅세대도 이미 삼촌들이 됐다. 윤도현밴드가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리메이크곡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이수영, 신화, 서영은, 엠씨더맥스 등 수많은 가수가 이 노래를 다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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