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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새로운 동네 마트 오픈


 

명절을 코 앞에 두고 동네에 큰 슈퍼마켓이 오픈을 했습니다.

저도,

대파를 한 단에 490원(시가 2500원),

계란 1,980원(시가 5,000원),

제주 세척무 3개 1000원 (시가 3,600원),

LA갈비 600g 에 13,800원, 국거리 소고기도 600g에 13,800원.

그리고 섬초 시금치와  딸기 1팩에 2,980원. 그리고 감귤 10kg에 4,990원.

부침가루와 세제등등을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사 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사온 물건 이외에도 싸게 파는 물건이 정말 많았어요.

자꾸자꾸 사고 싶을 정도로...

 

 

 

동네에는 100m 거리를 두고 H, E마트. J, D, 총각들이 하는 마트....

수많은 마트가 있는데요.

아마 오픈 하는 날에는 다 파리(?)를 날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보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서 물건을 마구마구 사 들였는데,

다 사고 나니 이웃의 중심에서 밀려난  같은 상점들이 보이는 거예요.

오픈 마트 뒤로 소외된 상점주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이요.

 

 

 

얼마 전에  TV 뉴스의 앵커 앞에서 골목상권 초토화시키는

대형마트와 정치인 공무원들을 통쾌할 정도로 속 시원하게

욕을 하시던 할머니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골목상권까지 붕괴시키고 추접스러운 상술로 버젓이 소비자를 우롱하며

작은 동네 골목상권의 숨통까지 틀어막고 있는 대형마트의 횡포가 횡행하고 있는

현 세태를 적나라하게 꼬집은 할머니의 모습이 곧 우리 서민들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대형마트의 행태를 욕하면서도 싼 것을 찾아서 대형마트를 찾는.....

우리(나)의 모습의 괴리와 아이러니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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