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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수녀님께서 네비게이션을 따라 운전을 하고 가신 곳은 인천 화수동의 "민들레국수집."

1시간이 소요된 이 식당에 수녀님께서 내려 놓으신 기부물품은 쌀 10kg 15포대.

민들레국수집의 서영남대표님은 카톨릭수사님이셨는데 환속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내일 먹을 쌀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동네 어려운 할머니께서 쌀을 달라고 하셨고,

고민 끝에 퍼 드렸는데 다음 날 기적같이 20kg의 쌀이 답지 했던 하느님의 역사..."

"어휴~~다리가 부러졌는데 이 찬바람에 그냥 붙겠지요?"기초수급자인 정근씨가

병원 검사료 만이천원이 없어서 병원을 도망친 일." "알콜 중독자 치료가 지옥

같아서 술을 끊지 못하는 노숙자.""운동화가 너덜거리는 사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거금 들여 30켤레를 사서 나눠 드렸는데, 정말 끊임없이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버려질 지경의 강아지. 까미. 생후 18개월. 데려다가 목욕시키고

사료와 집을 마련하는데 칠 팔만원. 이렇게 거두는 강아지 여섯마리...

더는 안된다고 하다가도 보면..." 이외에도 수사님께서 어려운 이웃들의 작고

큰 어려운 일들을 해결 하시고 있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사랑이 꽃 피는 민들레 국수집" 에는 가득합니다.

 

 

 

 

 

민들레 국숫집은 작은 식당이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곱 시간 동안에는 찾아오신 분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매주 토,일,월,화,수, 닷새 동안 문을 열고 목, 금요일에는 쉽니다.

매일 100명에서 500여명께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두 세번 오셔도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뷔페식입니다.

비록 민들레국수집에 십자가가 벽에 걸려 있지만, 찾아오시는 이 마음에도

없는 기도는 하지 않아도 좋고, 잘 살아라...일 해라...라는 잔소리는 하지

않는 곳입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의 작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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