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빠는 여섯 살 짜리 아들을 늘 데리고 장을 보러 다닙니다.
남자가 반찬을 하려니 늘 마땅치 않다며.....
아이 엄마가 화투에 미쳐서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나이 마흔 일곱에 두 아이를 혼자 키우려니, 세상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면서...
재혼을 고려해 보라 했더니, 돈도 없고, 직업도 변변치 않으며, 더구나
혹이 둘씩 있는 남자에게 누가 시집을 오겠냐고.....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아이엄마에게 돌던지며 손가락질하겠죠.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가정이 깨진 책임은 누구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두사람 모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가정도 머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물리적으로 안되는 일도 물론 있구요.
또 노력으로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같은 것 이랄까?
이런 부득이한 일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고,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정의 문제인 것 같아요.
말을 함부로 해서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거든요.
상대방을 항상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러면 적어도 마음은 통할 것 같습니다.
가정은 항상 편안하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생활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무슨 일이든 이해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상호 신뢰가 쌓이지 않을까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위기가 없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저도 결혼 초 이마에 침을 여러대 꽂아가며, 아픈 머리를 추스린 적도
있었고, 정신과 문턱에도 여러번 서성댄 적도 있었어요.
정말이지. 성공했다고 생각될때도, 실패했다고 생각될때도
잘 참고 견뎌서인지, 지금의 생활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우리 나이의 부부들은 사랑을 넘어, 이제 그 탄력으로 산다고 해요.
유행가 가사처럼 있을때 잘하고 살아 갑시다.
배우자의 빈 자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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