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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요리**/손님상차림

사위의 31번째 생일상

 

 

사위를 두고 우리는 "백년손님"이라고 하지요.

"백년손"은 한평생을 두고 늘 어려운 손님으로 맞이하라는 뜻인 것 같고,

언제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우리 속담에 "처갓집에 송곳 차고 간다."라는 속담처럼 장모가 사위를 대접하려고 보는 대로 담아서

송곳으로 쑤셔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가 장모라는 이름을 단지 꼭 1년이 되었네요.

그리고 자기들의 결혼 기념일 하루 전에 사위가 결혼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바쁜 사업을 하시는 사부인께서 생일상을 차리시는 일은 쉽지 않으실 거고

사위의 결혼 첫 생일상은 장모가 차려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있어요.

조개미역국, 초밥과 떡볶이, 불고기와 떡갈비, 야채구절판, 잡채, 오징어볶음.

아직은 어린(?) 사위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저렇게 생일상을 차려 보았습니다.

딸아이가 평소처럼 저녁을 먹으러 왔다가 맞이한 생일상에 얼마나 좋아하며 맛있게 먹던지....

저도 기쁨이 두 배였답니다.

 

딸 아의의 신혼생활을 보면서 "참 예쁘게 잘 산다.'는 생각.

저도 저런 신혼생활이 있었을까?...

하고 생각 할 정도로 잘 사는 딸아이 부부를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ㅎ

앞으로도 서로 사랑하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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