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집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오늘은 또 무엇을 먹을까?' 하는 것이
매일매일의 숙제입니다. 더구나 5천원 하던 밥값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고,
요즈음은 6~7천원을 주어야 하니 점심값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점심값 부담도 부담이려니와 이제 사 먹는 점심에 지친 지도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LG전자 밥통을 구입해서 거의 10년을 썼더니, 그리 많이 쓰진 않았지만 이 밥통도
세월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나 봅니다. 쌀을 씻어서 밥을 하고, 반찬을 각자 가져오면
점심이 해결되었으니 그간 정말 잘 썼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밥을 하면 물이
홈으로 넘치면서 밥이 끈기가 없어졌습니다. 흘러 넘은 물로 밥통은 보기에도 너무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신문에 끼어 온 전단지에 새로운 LG전자 점포가 생기면서
서비스센터도 같이 입점을 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와서 '고쳐 쓸 수 있다면 그리 해 보자'라고
밥통을 들고 주엽역에 있는 LG전자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물론 장사에는 서비스가 따르게 마련이고, 그것은 하나의 의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의무라고 해서 마지못해서 한다면 그것처럼 피곤한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고객에게도 그 마지 못해서 하는 서비스가 전달된다면 서비스센터는 그 존재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그간 서비스에 100% 만족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외국제품을 샀을 경우 더 만족은
없었고, 유명한 제조업체의 서비스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휴게실 같은 분위기로 꾸며 놓은 곳에 컴퓨터와 , TV, 소파와 테이블, 간단한 차를 제공하고 있어서,
20분을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리 지루한지 몰랐습니다. 마치 인터넷 카페에 와서 앉아 있는 착각이
일 정도로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고와 잡지도 보고, 커피도 먹고,
폭신한 의자에 마음껏 여유를 즐기는 카페 분위기를 느끼면서 수리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어제 저는 일산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보여 준 진정한 서비스에 감동 받고, 기쁨을 안고 돌아왔어요.
"고무가 닳아서 고무를 바꾸고 손잡이를 바꾸면 아직도 오래 쓸 수 있다"는 친절한 기사님 말씀대로
수리비 12,000원을 내고 깔끔하게 고쳐 가지고 왔습니다. 저처럼 기뻐할 수 있고, 기쁨을 주는 그러한
LG전자서비스센터의 모습 가운데 진정한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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