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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출렁다리와 추사고택 (2024. 4.27)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추사고택...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2년 제주살이를 같이한 분들과 8개월 만에 충남 예산에서 만났습니다. 생각과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이라서 맛집도 찾아다니고, 오름과 관광지도 많이 다녔었지요. 이제 구미로~ 익산으로~내포신도시로 각자 둥지를 틀었습니다.충남 예산이 고향이고 현재도 친척들이 많이 사셔서 고향 내포 신도시로 오시게 되었다는데요. 그 내외분 덕분에 예당호와 출렁다리, 그리고 추사고택을 보게 되었습니다.요즈음 제가 출렁다리를 갑자기 많이 봅니다. 논산 탑정호, 임실 옥정호에 이어 예당호 출렁다리까지요.탑정호(왕복 1 km200 m), 옥정호 출렁다리(왕복 840m), 예당호 출렁다리(왕복 804m).....최근에 건설된 세 ..
"아우님. 좋은 소식 있어요. 우리 큰아들 이혼한대요~!" 그 유명한 톨스토이의 작품 의 첫 문장에 이런 글귀가 있어요.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다 이유가 다르다. 결혼은 한 가지였지만 이혼의 모습은 다 제각각이다.'지인과의 통화에서 "좋은 소식 있어요. 우리 큰아들 이혼한대요"...??? 오랜 별거를 한다고 했었지만 이제 며느리 쪽에서 이혼하겠다는..... 이혼이 좋은 소식일까요? 요즈음 세간에 어느 여배우와 한 아나운서의 이혼소식으로 떠들썩합니다. 호사가들은 너도 나도 때를 만난 듯, 여배우가 100억의 재산이 있느니. 장성한 두 자녀에게 부끄럽지도 않으냐. 60도 훨씬 넘은 여자가 낯 뜨거운 부부간의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낼 땐 언제고 등등 마구 떠들고 있어요. 그러나 분명 그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을 ..
청보리가 익어가는 우리동네 들녘~! 바람이 불어 푸른색이 일렁거리는 청보리밭에 혼자 서 있으면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길만 건너면 보게 되는 이 엄청난 풍경에 깜짝 놀라곤 하지요."주님. 저의 이 삶이 주님께서 선택해 주신 최상의 길인 거 맞지요? 정말 아름답고 황홀합니다."마치 "그래 살아오느라고 애 많이 썼다".....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은 아침들녘~작년 10월에 이사 올 때는 끝없이 펼쳐지던 드넓은 평야의 황금들녘이었는데, 지금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자 봄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청보리밭이 선물처럼 이렇게 펼쳐지고 있습니다.저는 오늘도 이 들판(평야)을 걷고 또 걸었는데, 걷는 길에 따라서 칠천보에서 만보정도 되더라고요. 나들이가 없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이곳이 제 운동장소이기도 해요.이..
'백제의 향기'(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 제주를 떠난 지난 몇 개월여 동안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을 전부 돌아보며 올렸던 글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잘것없는 제 네이버 여행기를 많은 분들이 찾는 걸 보면서 일상에서는 생각지 못한 제 나름 노후의 가장 큰 취미와 행복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 모든 것이 블로깅의 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1. 익산미륵사지(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왕리) 대표적인 유구는 금당지 탑 화랑지. 강당지. 승방지. 수로. 연못지. 아래 두 탑은 서탑인 국보 11호 석탑과 동탑. 2. 익산 왕궁리 유적(전북 익산시 왕궁면) 백제 후기 무왕(600~641) 때 조성된 궁성터로 추정. 궁궐입구 화강석 담장, 대형건물, 후원, 공방터 등이 있었고 더 놀라운 것은 그 당시 이미 지금과 같은 수세식 화장실의 원리로 대. 소형의 ..
쪽파김치 (2024. 4.16) **쪽파김치 재료... 손질된 쪽파 800g, 양파 1개. **쪽파김치 양념... 멸치액젓 6, 고춧가루 6, 설탕 1, 다진 마늘 2, 생강 1/3, 새우젓 2, 찹쌀풀 약간, 통깨 넉넉히 (단위는 밥숟가락), 저는 가능하면 단맛을 내는 양념은 넣지 않고 자연의 맛이 좋아서 이 정도의 양념만 합니다. 그래도 우리 집 김치맛은 나지요. ㅎ 제 기준이니 취향에 따라서 양념은 얼마든 가감할 수 있습니다. 봄에 수확하는 쪽파는 부드럽고 약간 알싸한 맛을 냅니다. 요즈음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예전처럼 집에 와서 다듬지 않도록 다 다듬어서 판매를 하니 쪽파김치를 담기 엄청 수월해요. 쪽파 다듬는 것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든 셈이지요. 쪽파는 물에 담가 흐르는 물에 3~4번 흔들어 씻어 채반에 올려서 물을 뺍니..
'잘 늙은 절' 전북 완주 화암사와 불명산 *주소...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 주지는 않으렵니다'...... 안도현 시인은 왜 그랬을까요? 사실 이 화암사는 안도현 시인의 시로 인하여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전남 구례의 유명한 절 화엄사가 아니고, 전북 완주에 있는 화암사라는 작은 절입니다. 화암사의 주차장은 얼마든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넓은 공간이었고, 짙은 분홍 꽃은 개복숭아꽃이라고 하는데 색깔이 정말 선명하고 예쁘더라고요. 불명산의 청량한 숲길을 따라 산 중턱에 위치한 화암사는 자연이 준 예술적 운치가 돋보이는 나무 그리고 단청을 거부한 채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하앙식 구조를 가진 극락전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천년사찰이랍니다. 원효,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기록이 있으..
돌미나리전 (2024. 4. 8.) *재료... 식용유, 미나리 200g, 부침가루 100g, *전간장... 양조간장 2, 맛술 1.5, 식초 0.7 (스푼) 제가 익산으로 이사 온 후에 농경사회 후예답게 이 평야(호남)를 안방처럼 들락거리면서 올봄을 보냈어요. 냉이, 민들레, 야생갓, 돌미나리 등 이곳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봄나물을 채취하고 상에 올릴 수 있는 큰 행복을 누렸답니다. 우리 동네 농수로에서 자란 야생 돌미나리를 뜯어 왔습니다. 미나리로 무엇을 할까 검색해서 찾아 보았더니 '미나리 해물전'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오징어나 새우는 냉장고에 준비된 것이 없으니 미나리와 부침가루로만 부쳐 보았어요. 미나리는 200g을 사용했는데, 오염없는 깨끗한 물가에서 자라서 엄청 깨끗하더라고요. 그래도 식초를 넣어 1시간 정도 담갔다 흐..
봄의 명소 '익산 함벽정'과 '보석박물관'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산 572-4 (익산 함벽정) 함벽정은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이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받았다고 해요. 사전 투표를 마치고 바람이나 쐬자고 나섰는데, 처음 방문은 아닙니다. 왕궁저수지 준공기념비 등 함벽정 입구에 있는 비석들. 이 정자는 1920년 경 이 고장의 부호 송병우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 건립했다고 합니다. 왕궁저수지의 푸른빛이 감도는 맑은 물을 그려서 '함벽정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함벽정은 보석박물관과 함께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데요. 익산이 원래 보석의 도시이며, 보석을 상징하는 듯한 삼각형(?) 모양의 건물이 보석박물관이랍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