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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소나무 고목이 아름다웠던 배산(盃山)~!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과 신동 경계에 있는 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배산 정상에 오르는 초입. 원래 작은 일에도 유난히 감동을 잘하는 저는, 초입부터 자연 그대로의 오래된 소나무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올랐는데요.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 소나무의 자태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던 익산시 모현동. 중간 전망대처럼 보였으나 쉼터라고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전망은 별로였거든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배산은 해발 86m.... 낮은 산이라고요? 그러나 수준에 딱 맞는 산입니다. 위봉산에서의 119 탑승은 아직도 저희에게 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남아 있어서요 ㅎ 배산은 큰 배산과 작은 배산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인데요. 이 연주정이 있는 정상이 큰 배산이고, 연주정은 1979년에 익산 청년..
청주 상당산성 나들이 (2024.3.10) *상당산성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 명암. 산성동.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구축된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1970년에 사적으로 지정됨. 백제시대 때 처음으로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동. 서 남방 3개소에 성문을 두었는데, 무사석으로 만든 홍예문인 남문만 보고 왔어요. 제 욕심으로는 상당산성을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점심시간에도 쫓겼고 대부분 친구들이 다 돌아본 곳이라서요. 산성 아래에 넓은 잔디밭은 가족 나들이로 좋을 것 같았던 공간. 이제 버들개지도 머지않아 필 기세입니다. 상당산성 남문인 '공남문' 산성은 잘 정돈되어 있었고, 일요일이라서 산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산성 서남 암문으로 오르는 옆길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 숲이었는데요. 소나무에 달려 있는 새집이 앙증..
논산 쌍계사 (2023.12.27) * 충남 논산시 양촌면 증산길 92 (041-741-2251) 주차장에 내려서 아름다운 저수지를 끼고 한적한 길을 걸어서 도착한 쌍계사. 논산의 쌍계사는 고려 때 지어졌다고 추정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서 보수를 했다고 합니다. 나무 기둥을 보아도 아주 오래된 고찰이었고, 개태사. 은진미륵상이 있는 관촉사와 더불어서 논산 3대 사찰이라고 합니다. 앞에서 본 편액은 '쌍계사', 안에서 본 편액은 '봉황루' *이제부터 쌍계사를 지탱하고 있고 불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에 있는 논산 쌍계사.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대웅전. 대웅전 안에 있는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1605년 제작된 조선후기대표불상이며 2015년 보물 제1851..
칠순가족모임(2024.3.1) 제가 집에서 생일 아침에 차린 상과 딸아이가 차린 상. 극명하게 세대차이 납니다. ㅎ 칠순잔치를 다른 말로 고희연이라고 합니다. 고희는 한자어로 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 고래희)의 줄임말이지요. '稀'는 드물 '희'로 삶에 있어서 칠십까지 사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팔순 구순 잔치도 하는 세상이 되었을 만큼 수명도 그만큼 많이 연장되었는데요. 칠순은 그냥 가족모임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작년 6월 28일부터 다양한 나이에 따른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만 나이 통일 개정안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1955년생 양띠인 남편의 칠순은 2024년이 아닌 2025년이 맞아요. 그래도 어차피 생일은 기억하여야 하므로 이렇게 치렀는데요. 조금도 상상하지 못한 딸아이의 ..
전북 완주 복합문화공간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역 근처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군이 수탈의 상징인 양곡창고를 인수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공간입니다. 2021년 완주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서 완주의 저력과 가능성에 '문화'가 함께 한다는 걸 보여 주고 있더라고요. 삼례문화예술촌과 더불어 책박물관을 보았고, 비비정과 만경강을 바라보면서 잠시가 되겠지만.... 이곳에 정착했다는 사실에 정말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전이 열리고 있는 제1전시관. 고흐가 1888년 12월 23일 테오로 부터 약혼 소식을 알리는 편지를 받고 그날 저녁에 귀를 절단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요. 생을 마감할 때도 자신에게 총으로.... 예술가들은 기이하다더니... 1920년대에 지어진 양곡창고. 농부들이 일년 내내 열..
세계 유일의 가위박물관 (2024.2.17) 진안 가위박물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258 *관람시간 : 9:00~18:00 *휴관일 :매주 월, 1월 1일, 설날, 추석날 * 문의 : 063~430~8744, 5. '가위'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세계 희귀 박물관으로, 한국과 동양. 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세계 희귀 가위 1,500여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고, 진안의 마이산 형태가 가위를 벌린 형상이므로 가위박물관이 더욱 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보책자에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위는 신라시대 협가위. 고려시대는 진안 수천리 출토가위. 조선시대 가위 X 형 가위. 왼쪽에서 '엿가위'가 보이시나요? ㅎ 동양에서 가위 유물로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200년경 중국 전한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8'자형 가위...
산행에 나섰다가 119 구급차를 부르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산 7 (위봉산, 되실봉) 집을 나설 때에는 위봉산은 산이 높고 등산로가 없으니 오늘은 위봉산성과 위봉사(사찰), 위봉폭포와 근처에 조성되어 있는 한옥마을에만 다녀오자고 했었습니다. 위봉산성을 둘러본 저희는 이 안내도를 보는 순간 무엇에 홀린 듯 위봉산성 서문(위의 사진)에서 시작해 되실봉(높이 608m)까지 다녀 오자는 욕심을 냈습니다. 되실봉까지는 1.9km(왕복 3.8km)~ 위봉산(2.91km)으로 행선지를 변경한 것이 1차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위봉산 이정표에 날카로운 그 무엇으로 X 표 한 것 보이시나요? 집에 와서 되실봉에 대한 글을 찾아보니 누군가 이 길로 가면 길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가지 않았던 분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
부여 성흥산 '느티나무(사랑나무)' (2024. 2.7)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였던 성흥산성과 사랑나무. 가림성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높이 22m, 둘레 5.4m이며, 백제시대 군사적 요충지인 가람성 남문에 위치하고 있어요. 가지가 하트처럼 보여서 일명 사랑나무라고 불리며 가림성의 랜드마트이고 '부여의 핫플'이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나무 모양은 일품이며 역사성과 경관. 심미성이 뛰어나 2021년 8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금강하구일원인 논산과 강경. 서천과 익산까지 한 눈에 조망되며, 고도 260m의 성흥산 느티나무에서 바라보이던 주변 산들의 모습은 마치 몇개월전 떠나온 제주 오름의 풍경 같았습니다. 정말 멋지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하트모양의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