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gma 2008. 9. 3. 15:27

 

 

<양수리의 밤>

      -김 영 래-

 

오늘은 양수리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양수교 위에는 오늘의 마지막 버스가 건너 오는데

밤 하늘에 빛나는 당신의 별을

보았습니다.

 

 

강 건너 수중사에도 불빛이

반짝입니다.

 강물에 비친 달빛은 어른 거리는데

어쩌면 지금쯤 당신도 호수에 비친

달빛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떠오를 햇살 속에 내 마음 전하며

이렇게 조용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