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gma 2008. 8. 31. 00:21

 

 

<양귀비 꽃>

 

   -오 세 영 -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