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5 2

다크투어리즘 [ Dark Tourism ]

다크투어리즘이란 아래 표지판에 쓰여 있는 그대로 '전쟁이나 학살 등 비극적인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 3일에 바람이자 쐬자면서 나선 송악산 오름 탐방길. 많은 분들이 제주의 송악산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제주 서남부의 풍경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탁 틔인 시야는 넓었고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 역시 초행길은 아니었고, 다크투어리즘은 더더욱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아름다움 속에서 정말 가슴 아린 현장을 보게 되었네요. '예비검속자'가 무엇인지 검색을 해 보았어요. 이승만 정부는 과거 좌익 활동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쉽게 통제·관리하기 위해 1949년부터 국민 보도 연맹을 조직하여 이..

철 지난 바닷가 (2022.12.4)

제주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 지난여름 핫플레이스로 떠 오르던 '더 클리프' 카페. 가는 계절이 아쉬웠나요??? 새 단장을 마친 제주 '파르나스호텔' 아직도 저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면 어디론가 달려가야 할 것만 같습니다. 멀리 바다에 떠 있는 쓸쓸해 보이는 배도,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저도 어딘지 모르게 철 지난 바닷가와 많이 닮아 있었어요. 아득히 멀어져 가는 날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바닷물처럼 밀려옵니다. 하늘과 바다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철 지난 바닷가에서 그래도 나는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아직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토닥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