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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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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산다는 것 부부로 산다는 것. 최정미 외 위즈덤 하우스 가족이라는 말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부부, 이제 막 부부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을 위한 이 시대 부부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 그리고 이 세상에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 “왜 우린 같이 살아가는 걸까?” “부부는 사랑해서 그렇게 죽도록 미워하는 걸까?” “왜 우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할까?” 결혼하는 커플 수만큼 이혼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는 요즘. 부부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은 무엇으로 극복해야 할까? 절실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결혼 후 일상과 현실에 파묻히면서 서로에게 상처와 미움을 남기고, 끝내는 서로를 증오하며 남이 되어버리는 현실. 꿈꿔왔던 행복보단 가슴 아픈 시련으로 힘들어하는 이 시대 부부들에..
피아노의 변신 (2021. 8.) 다섯 살 때 손가락 힘을 길러 보라고 동네 피아노학원에 보냈고, 이 피아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사 준 거에요. 집에 피아노가 생겼다고 좋아하던 딸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저는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우리와 함께 한.... 정확하게 26년이 흘렀네요. 자신의 성장과정이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피아노가 정말 소중하다고 합니다. 직장에 출근한 딸 대신 리모델링이 끝난 피아노를 제가 받았는데, 완전히 다른 원목피아노의 변신에 저는 정말 놀랐답니다. 조율은 기본이고, 대대적인 수리를 마친 피아노. 이렇게도 바뀔 수가 있네요. 놀라지 마세요. 수리기간 40일. 수리비용 70만원. 제가 피아노 주인이라면 저는 안합니다.~~ㅎ 우리가 예전에 보아온 피아노라고 하면 원목피아노가 대부분이었지요. 실제로 원목이..
네이버 블로그 상위권에 제 글이 떴습니다. 내이버 블로그에 '큰그리지오름'을 치시면 제주생활 1년 차~라는 블로그명과 제가 쓴 글이 링크되어 있어요. 제주로 이주하면서 쓰기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제가 개인적인 여행을 기록하기 위한 기록장입니다. 이제껏 제가 다녀 온 곳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는데요. 표고가 어떻고 비고가 어떻고 가는 길과 뷰정도를 쓰는 글이어서 그런지 제가 보아도 재미가 없습니다.그러나 블로그라는 것이 분명 사회적인 책임도 있지요. 저도 여행지에 가기 전에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고 떠나는 것은 기본이거든요. 재미와 소통과 인기는 없어도 제주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끔 제 글이 1,2,3위에 링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이것은 글 쓴 최근 시간과 이름이 없는 여행지들이..
남편의 디스크 수술(2021. 11.7) 제주대학병원은 정말 불친절했어요. 2주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주치의. 입원실이 없어서 입원도 할 수 없으며, 디스크 수술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119에 실려간 날에도 응급실의 의사나 직원들 조차 얼마나 불친절한지.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진통제 주사를 다 맞을 때까지 기다려준 서귀포 소방서 두 소방대원의 친절함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어요. 아빠가 아프다는 말에 비행기를 타고 한 걸음에 달려온 딸아이...."엄마. 대학병원만 고집하지 말고 우리 평이 좋은 병원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어때요.?"..... 보통 사람들은 디스크 수술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견딜 수 없이 아프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더라고요. 나이 든 사람들이 자기 보금자리를 떠나면 병원이 가장..
도도 아빠 생일상 팔보채 등갈비찜 동그랑땡. 녹두전 도미찜 도가니탕
아~~이 오지랖!! 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다 보니 구석에 앉아 계신 한 어머님이 제 눈에 띄었어요. 그 분이 진료를 마치시고 3층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시는데, 제가 달려 가서 "아드님을 어찌 그리 훌륭하게 키우셨어요? 어머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누구신가요?" "저를 어떻게 알아 보셨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뵈었지요." "알아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그 분의 어깨를 토닥여 드렸다. 얼굴은 많이 타셨고, 키가 아주 작으시며, TV에서 보던 옷 그대로 입으셨던 그 어머님. 감귤농사를 지어 아들을 키웠으며, 아들에게 누가 될까봐 도청은 물론 주민센터에도 가시지 않았다던 두 내외분.....바로 그 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어머님이셨어요. 아~ 어쩌지요? 제 이 넓은 오지랖..
제주올레1코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교의 경전 "숫다니피아"에서 따 왔고, 공지영씨가 홀로 서지 못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빗대어 소설제목으로도 썼지요. 저는 제 자신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하기 싫은 것이 있어도 다 해냈고, 어렵지만 잘 마쳤고, 먼 길도 묵묵히 잘 걸어 왔지요.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무소의 뿔은, 초라해 보이는 저 자신을 사랑하고 포용해야 하는 것이며, 저 자신을 응원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을 걷는 코스로 총 14.6km 입니다.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간세예요. 시작, 중간, 종료...이렇게 스탬프를 올레수첩에 찍어서 인증을 받습니다. 1코스는 이렇게 걸어서 완주하지요. 오랜 시간 바다를 끼고요. 종달리 마을. 벽화가 정말 아..
제주감귤 *제주감귤의 발자취 (서귀포 농업 기술센터) 감귤의 원생적 분포지 : 인도 동부와 중국지역 467년(백제 문주왕 2년) : 탐라 특산물로 진상 1392년(조선 태조 원년) : 3개읍(제주, 대정, 정의)에 관영 과원 설치 1911년 최조 온주밀감원 조성(서귀 복자 수도원) -> 제주감귤 경제 재배의 시초 5년 먼저 제주에 온 친구에게 제가 물어 보았지요? 감귤꽃을 본 적이 있냐고요. 5년이 되었는데도 감귤꽃을 모르더라고요. 감귤꽃 향은 아카시아꽃 향과 매우 비슷합니다. 봄에 문만 열면 코끝을 자극하던 꽃향기의 정체를 몰랐는데요. 귤꽃 향기였고, 제가 사는 서귀포 중문에는 집 앞뒤에서 감귤밭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노지에서 크는 제주감귤이지요. 2022년 4월 24일 귤꽃 봉오리가 피지 않은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