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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와 광화문 밤거리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전차. 서울 사람인 남편은 중학교 1~2학년 때까지 이 전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Garden Place" 개봉작 풍산개 포스터가 보인다. 금호 아시아나 빌딩 새문안 교회 밤 12시 30분의 광화문 거리
발 닿는 대로 한 바퀴 돌아 오다. 지리한 장마의 끝은 언제일까요? 배낭에 우산을 넣고 집을 나선 시간은 지난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 지는데..... 일산 킴스클럽 앞이예요. 예쁜 주택들이 즐비한 마두동 개인주택들을 지납니다. 단독주택지가 끝날 무렵에 국립암센타와 고양시립마두도서관이 있지요. 한국경진학교를 지나서 500m 앞에 있는 조계사 여래사가 있습니다. 역시 이 곳에도 아름다운 주택들이 즐비하지요. 일산 서구입니다. 여래사 앞에서 오르는 정발산 입구입니다. 정발산에 이르는 길은 무려 9개나 된다고 하네요. 비가 왔다고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 위에 빛이 보이는 곳이 산의 정상입니다. 정발산 정상은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해발 85m) 정상에 있는 "평심루" 신도시를 개발할..
아라리오(광어회와 메로구이)...파주점 광어회와 메로구이
Summer Night (영화 "그리스" OST) 영화의 시작은 Olivia Newton John 이 담배를 피우면서, John Travolta 를 발로 걷어 차면서 시작 됩니다. "이제 정신 차려!! 난 남자가 필요해!! 날 놓치기 싫으면 남자답게 변신해!!" 멋지고 자극적인 춤과 함께 들리는 도발적이며 남자를 자극하는 가사가 그 당시에는 참으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어른이 된 제가 지금 생각해 보아도 1978년 개봉했던 이 영화의 내용은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요. 고등학생 사이에서 일어 나는 일을 다루었던 것 같은데, 알맹이는 정말 없고 영화 속에 명곡들만 존재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타이틀 곡인 "Grease"는 프랭크 벨리가 불러서 빌보드차트의 1위에 오른 적이 있구요. 존 트라블타 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듀엣으로 부른 "You're The o..
아름다운 결혼식 결혼식장에는 예식홀이 하나밖에 없었고, 예식은 한 시간에 한 번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식도 독립적으로 한 댁에 한 곳. 친구는 폐백을 받지 않았습니다. 폐백으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생각이에요. 아드님의 의견에 따라 가장 간소하게 했다고 했는데, 그 흔한 피아노 반주도 없었으며 요사이 어른들이 눈살 찌푸리는 그런 이벤트도 없었습니다. 빨리빨리 진행되고, 수많은 하객들에 치어 감사의 의미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던 흔한 결혼식과는 다른 사뭇 진지했던 결혼식. 미래와 가정과 행복을 위해 의미 있고 추억을 가득 줄 수 있는 결혼식. 가장 소박하면서도 나름대로 우아했던 오늘의 결혼식이 앞으로 결혼해야 할 우리 딸을 비롯해서 많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규수당...홍대점 BlacKRosE님은 우리의 만남이 2009년 6월 27일이었다고 하네요. 파주 에서의 만남. 초면인데 20년 지기처럼 편안했습니다. 모두 소박한 삶 속에 배어 있는 푸근함이랄까? 화제가 아름다우니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뭔가 통할 수 밖에 없었고, 수다는 늘 그렇게 유쾌했지요. "하호 하호" 웃다 보니 스트레스 확 풀렸습니다. 수다는 때로는 천박한 느낌을 떨칠 수 없지만, 때로는 생활에 명약이 되기도 한다는 것. 아시지요? 닭띠 동갑내기들!! 똑같은 시대를 관통한 무수한 이야기들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3개월에 한번은 만나니까요. 노사연의 노래처럼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오늘 그 중 한 블로그 친구인 "에그"님의 아드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은 소박했지만 하객들에게 이리 멋지고 맛있는 음..
45세의 실패 호수공원의 북쪽 끝에는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습니다. 그 앞 쪽으로 조류를 키우는 곳이 있고, 호수가 시작되는 곳에 이 연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요. 이 연꽃은 서양에서는 "세상 시름을 다 잊게 하는 망각의 꽃" 이라고 한다네요. 이야기를 해도 들어줄 것 같았나... 택배 아저씨는 자신의 실패기를 줄줄 털어놓았다. 45세의 실패!!. 45세의 중년 실업은 인생의 패배도 아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며, 위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기회일 수도 있으며 나에 맞는 새로운 삶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궁핍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힘든 재취업과 창업, 가족의 고통과 불안한 ..
"오백만원" 며칠 전 딸아이가 500만 원을 선뜻 우리 앞에 내놓았습니다. 자신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았지만, 엄마 아빠는 그리 살지 않으셨을 것 같다며.... 사실 우리 딸은 그리 어렵게 키우진 않았습니다. 아이가 하나이고, 아빠와 엄마가 아직까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대학 졸업 3년 차인 딸아이는 운동화도 구두도, 가방도 청바지도 옷도 주로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그 흔한 이름 있는 물품은 선뜻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리해서 모은 돈 500만 원!! 아마 딸아이에게는 정말 큰 돈일 것입니다. 저는 결혼 전에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경제적으로 정말 어렵게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돈을 많이 모으진 못했답니다. 결국 저는 돈을 유용하게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