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가족. 일상

시어머님 3주기 추도식(2022. 10. 2)

alongma 2022. 10. 2. 16:35

 

천주교 신자들도 조상의 기일, 설이나 한가위 등 명절에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2012년 주교회의가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며,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 문화적인 차원이지요. 저희 시어머님 3주기 추도식이 10월 2일에 있었습니다. 천주교 세례명 '레지나'이셨던 시어머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아직까지 제가 기억할 정도로 어머님은 저와 30여 년을 늘 함께 하신 분이세요. 바느질 솜씨와 살림 솜씨는 제가 발 벗고 뛰어 가도 따라갈 수 없었던 분. 일하는 며느리 뒤로 아이를 키워 주시고 살림을 도맡아 해 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며느리는 둘이지만,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탓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며, 제주에 오기 전에는 딸아이가 와서 조력자가 되어 주었으나, 이제 제사는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되었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가 태어나면 적어도 3년 동안은 품 안에서 고이 키워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은 낳아서 길러 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서 시묘살이를 3년 동안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마음속으로.... 돌아가신 후 3년까지는 추도식을 하자는 생각을 제가 했고, 이 번 추도식에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내년부터 어머님 기일은 성당 연미사로, 그리고 시아버님 기일에 두 분을 함께 모시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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